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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의회, 국립중앙의료원 동반이전 승부수던졌다...다시흔들리는 국립의전원

"교육·수련·연구 한곳서"…국립중앙의료원 남원이전촉구 건의안 채택
수도권 재집중 우려속 공공의료 정책방향 전환촉구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국립의학전문대학원(국립의전원) 설립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원점에 선 가운데, 남원시의회가 국립중앙의료원 남원 이전까지 포함한 새로운 공공의료 모델을 제시하며 정부와 국회를 향한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 "국립의전원만으로는 부족하다"

 

남원시의회는 28일 열린 제2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동환 의원이 대표발의한 「필수의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립중앙의료원 남원이전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의 핵심은 단순히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교육기관과 임상병원, 전문의 수련, 연구시설을 하나의 체계로 구축하기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까지 남원으로 함께 이전해야 한다는 점을 정부에 공식 요구한 것.

 

 

■ 복지부 새구상에 커지는 우려

 

최근 보건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울 중구 방산동 미공병단 부지로 이전하고, 기존 부지를 공공의료 클러스터와 국립의학전문대학원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공공의료 정책이 다시 수도권 중심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남원시의회는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이 수도권에 설치될 경우 의료인력 역시 수도권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역 간 의료격차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교육·수련·연구는 함께가야"

 

남원시의회는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교육기관만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과교육과 임상실습, 전문의 수련, 연구기능이 모두 한곳에서 유기적으로 운영돼야 진정한 국가 공공의료체계가 완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동환 대표의원은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을 남원에 함께 배치해야 한다"며, "교육과 수련, 연구가 연계된 국가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남원의 마지막 기회

 

국립의전원은 지난 수년간 정치권과 정부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최근 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새로운 검토안이 제시되면서 남원 유치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다시 커지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지금이야말로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가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정부와 국회에 전달

 

남원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장관, 전북자치도지사, 전북자치도의회의장, 남원시장, 박희승 국회의원, 각 정당 대표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명숙 의장은 임시회를 마무리하며 여름철 시민안전을 당부하는 한편,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남원을 만들어 달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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