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타파인) 양은희 기자 = 한때 어려운 삶 속에서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희망을 이어갔던 90세 어르신이 "받은 은혜를 다시 이웃에게 돌려주고 싶다"며 후원금 200만 원을 기탁해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아산시 온양6동 행복키움추진단(공공단장 이순주, 민간단장 이범영)은 지난 7일 온양6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용길(90) 어르신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후원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성금 전달을 넘어, 과거 자신이 받았던 따뜻한 도움을 잊지않고 다시 사회에 돌려준 '감사의 나눔'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더했다.
이용길 어르신은 어려운 시절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며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
당시 손을 내밀어 준 이웃들의 따뜻한 온정은 삶을 포기하지 않게 해준 큰 힘이 됐고, 어르신은 그때부터 마음속에 한 가지 약속을 품고 살아왔다.
"언젠가는 꼭 받은 은혜를 갚겠다."
세월이 흘러 수급 대상에서 벗어나고 생활에 조금씩 여유가 생기자, 어르신은 가장 먼저 어려운 이웃들을 떠올렸다.
자신이 받았던 희망을 이제는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선뜻 후원금 200만 원을 내놓았다.
이용길 어르신은 "어려웠던 시절 주변에서 베풀어 주신 따뜻한 도움 덕분에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올 수 있었다"며, "비록 큰돈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순주 온양6동장은 "어려웠던 시절의 도움을 잊지 않고 다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신 어르신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는 나눔이 가진 것의 크기가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감동적인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행복키움추진단과 함께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온양6동 행복키움추진단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와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누군가에게 받은 따뜻한 손길을 평생 잊지않고, 아흔의 나이에 다시 이웃에게 희망을 건넨 이용길 어르신의 선행은 '나눔은 가진 만큼이 아닌, 감사하는 마음만큼 실천하는 것'이라는 소중한 울림을 지역사회에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