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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창극 '춘향', 일본 오사카·오키나와 순회공연

남원서 초연한 대표 창극, 일본 국립극장 진출
한·일 전통예술 교류확대…오키나와 첫 문화원 주최 공연도 주목

 

(남원=타파인) 박종일 기자 = 남원에서 탄생한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창극 '춘향'이 일본 국립극장 무대에 올라 한국 전통공연예술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다.

 

특히 오키나와 공연은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이 처음으로 간사이 지역을 벗어나 직접 주최하는 문화행사로, 한·일 전통예술 교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과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김혜수)은 오는 9일 일본 국립분라쿠극장(오사카)13일 국립극장 오키나와 대극장에서 창극 '춘향'을 순회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는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판소리의 본고장인 남원에 자리한 국립민속국악원이 일본 두 도시를 찾아 한국 전통공연예술의 현대적 감성과 예술성을 선보인다.

 

특히 오키나와 공연은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이 오사카와 간사이를 넘어 처음으로 오키나와에서 직접 개최하는 문화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를 계기로 한국 전통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지역 간 문화교류도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키나와 공연에는 일본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인 구미오도리류큐무용 보유자를 비롯해 국립극장 오키나와 예술감독, 전통예술 관계자들이 관람할 예정이며, 오사카 공연에는 일본예술문화진흥회와 국립분라쿠극장 관계자 등이 함께해 양국 전통예술 교류의 폭을 넓힐 전망이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창극 '춘향'은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하나인 '춘향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창작 작품이다.

 

지난 4월 남원에서 초연된 이후 기존 이야기의 재현을 넘어 춘향의 시선과 내면을 중심으로 사랑과 이별, 기다림과 재회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 호평을 받았다.

 

대본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배삼식 교수, 작창은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한승석 교수, 연출은 김정 연출가가 맡았다.

 

긴 서사를 '서·이별·그리움·신연맞이·수난·재회·어사출도·다시 사랑가'로 압축하고, 판소리의 소리와 음악, 무용을 결합해 춘향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공연은 9일 오후 7시 국립분라쿠극장, 13일 오후 7시 국립극장 오키나와 대극장에서 각각 일본어 자막과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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