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파인) 이태일 기자 = 한화오션이 총사업비 7조80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에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일 업체 선정평가를 마친 결과 한화오션을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달 중 한화오션과 세부 협상을 진행한 뒤 오는 8월 말까지 계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선도함은 상세설계를 거쳐 건조에 들어가며, 2032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KDDX 사업은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7000톤급 차기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대형 국방사업이다.
특히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첫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약 7조8000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사업비는 약 8800억 원 규모다.
이번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방사청은 지난달 11일 제안서 평가 결과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통보했다.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점수 차는 약 0.59점으로 크지 않았지만, HD현대중공업에 적용된 1.2점의 보안 감점이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과거 KDDX 관련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따른 보안 감점이 부당하다며 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방위사업청은 이를 심의한 끝에 전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KDDX 사업은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협상 단계에 들어가게 됐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함정 건조를 넘어 국내 함정 설계와 전투체계, 레이더, 무장체계 등 국산 방산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