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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QS 세계 19위·아시아 1위…예술입시 판도바꿨다

해외유학 일변도 흔들…한예종 준비 전략도 달라져
세계적위상 높아지며 전문 입시교육 수요 확대

(서울=타파인) 이상선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가 QS 세계대학평가 공연예술(Performing Arts) 부문에서 세계 19위, 아시아 1위에 오르면서 국내 예술교육과 입시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3월 발표된 QS 세계대학평가에서 한예종은 세계 19위를 기록하며 국내 예술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공연예술 분야에서 영미권 대학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한예종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2016년 QS 순위 첫 진입당시 세계 46위였던 한예종은 2019년 37위, 2020년 38위를 거쳐 올해 19위까지 도약하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대진 총장은 당시 "교육 시스템과 교수진, 학생들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술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대학순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해외 유학이 성공의 필수 코스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했지만, 한예종이 세계적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에서도 국제 수준의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예비 수험생들의 지원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입시준비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으며, 편입과 재도전 수요도 증가하는 등 한예종을 목표로 한 전문 교육시장 역시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 같은 변화는 졸업생들의 활약이 뒷받침하고 있다.

 

무용원 출신 전민철은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음악원 출신 피아니스트 선율은 미국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을 차지했다.

 

연극원은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초청 공연을 펼쳤고, 영상원 출신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 역시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등 세계 무대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입시 교육 현장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에서 한예종 입시에 특화된 교육기관으로 알려진 레슨포케이아트는 음악, 연극, 영상, 무용, 미술, 전통예술 등 각 전공별 맞춤형 교육과 포트폴리오 제작, 모의실기 및 오디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변화된 입시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한예종 출신 강사진과 현역 예술가들이 참여해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00명 이상의 한예종 합격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원장은 "QS 세계 19위라는 새로운 기준에 맞춰 학생들이 요구받는 준비 수준도 달라졌다"며, "정답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와 예술적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통해 한예종이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한예종의 세계적 도약이 국내 예술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술계 관계자는 "이제는 해외 유학만이 답이라는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며, "세계가 인정한 한예종을 중심으로 국내 예술 인재 양성 체계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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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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