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타파인) 양은희 기자 = 지리산국립공원 고산지대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희귀식물 ‘기생꽃’이 올해도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홍성광)는 최근 지리산국립공원 내에서 기생꽃(Trientalis europaea subsp. arctica)의 개화와 안정적인 생육 상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앵초과 식물인 기생꽃은 전 세계적으로도 종류가 많지않은 작은 분류군에 속하며, 추운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북방계 식물이다.
국내에서는 지리산 고산지역 등 제한된 환경에서 드물게 자생하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식물로 보호받고 있다.
특히 ‘기생꽃’이라는 이름은 꽃 모양이 옛 기생이 머리에 얹던 화관을 닮았다는 이야기와, 기생도 울고 갈 만큼 아름다운 꽃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지며 신비로움을 더한다.
이번 개화 확인은 시민과학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뤄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정적인 개화와 생육이 확인되면서 지리산 고산 생태계 보전 노력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민과학 모니터링은 국민이 직접 자연 관찰과 기록에 참여하는 활동으로, 야생생물 서식지 보호와 국립공원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 자연보전에 대한 시민참여와 관심을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효경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기생꽃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식물은 작은환경 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자생지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과학 활동을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호활동으로 건강한 서식환경을 지켜나가겠다”며, “탐방객들도 불법샛길 출입금지와 야생화 채취 금지 등 자연 보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