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작은 씨감자 한 알이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으로 자라났다.
남원시 금동 주민들이 함께 심고 정성껏 가꾼 감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과 돌봄으로 이어지며 ‘우리동네 인심좋은 마을’의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금동, ‘텃밭 복지’ 다시 싹 틔웠다...씨감자서 시작된 돌봄
지난 17일 이른 아침 금동 ‘우리동네 사랑나눔 텃밭’에는 주민들의 분주한 손길이 이어졌다.
호미와 장갑을 챙겨나온 주민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함께 가꿔온 감자를 수확하며 이웃사랑의 결실을 거뒀다.
봄에 심은 씨감자는 주민들의 관심과 정성 속에 자랐다. 누가시키지 않아도 밭을 찾아 잡초를 뽑고 작황을 살피며 주변을 정비한 주민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알찬 수확으로 돌아왔다.
금동(동장 김봉례)은 이날 수확한 감자를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구,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은 물론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에 전달했다.
특히 단순히 감자만 전달하는 것이아닌, 직접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 속 어려움을 듣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동에서 추진중인 ‘1일 1가구 방문’ 사업과 연계해 주민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결하는 찾아가는 현장 중심 행정도 함께 이뤄졌다.
나눔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늘) 25일에는 금동특화사업인 ‘반짝반짝 금동, 냉장고를 부탁해’ 반찬나눔 사업과 연계해 통장, 새마을부녀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
이들은 함께 수확한 감자로 감자조림 등 밑반찬을 만들어 식생활 지원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정성과 마음을 더했다.
금동의 ‘우리동네 사랑나눔 텃밭가꾸기’ 사업은 이제 단순한 농작물 재배를 넘어 주민참여와 나눔, 안부확인, 복지 지원이 연결되는 지역 돌봄 공동체 역할을 하고 있다.
주민들이 흘린 땀방울은 어려운 이웃의 한끼가 되고, 안부를 묻는 따뜻한 관심이 되어 마을 곳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감자수확 이후에도 나눔은 계속된다.
주민들은 현재 또 다른 텃밭에서 고구마를 가꾸고 있으며, 가을에도 수확나눔 행사를 통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봉례 금동장은 “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수확한 농작물이 이웃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안부를 묻고 마음을 나누게 된다”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따뜻한 금동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작은 씨감자에서 시작된 정성은 감자 한 상자를 넘어 관심이 되고, 따뜻한 반찬이 되고, 이웃을 지키는 마음이 되어 금동 곳곳에 퍼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