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남원정치권의 새로운 구도가 확정됐다.
남원시장 선거에서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양충모 후보가 60.92%를 얻어 당선됐으며, 기호 3번 조국혁신당 강동원 후보는 36.16%, 기호 5번 무소속 황의돈 후보는 2.91%를 기록했다.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는 기존 흐름은 유지됐지만, 이번선거 결과를 두고 지역정치권에서는 단순한 승패 이상의 의미를 읽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남원시의회 구성에서는 일부 변화가 나타났다.
이번선거 결과 남원시의회 16명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14명, 조국혁신당 1명, 무소속 1명 체제로 확정됐다.
수치상 민주당은 여전히 압도적 다수 의석을 확보했지만,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일부 낙선과 무소속 손중열 후보의 당선은 지역민심 변화의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되고 있다.
손중열 당선인은 정당 조직력보다 지역 활동과 의정경험을 앞세워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인물론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역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간판만으로 모든 선거를 설명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후보 개인의 경쟁력과 지역 기여도를 함께 평가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높은 투표율도 주목할 부분이다.
전북자치도 최종 투표율은 62.7%를 기록했다. 전체 유권자 150만9854명 가운데 94만665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4년 전 제8회 지방선거 투표율 48.6%보다 14.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남원지역 투표율은 68.5%까지 올라 전북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지역에서는 높은 투표 참여가 단순한 관심 증가를 넘어 지역현안과 정치권에 대한 시민평가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남원 모노레일 사태였다.
수백억 원 규모 재정부담 논란과 행정책임 문제가 선거기간 내내 거론되면서 시민들은 향후 새 시정이 책임행정과 재정운영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과정 역시 선거이후 평가 대상으로 남았다.
지역사회에서는 오랫동안 지역 기반을 다져온 정치인들과 새로운 인물 간 경쟁 과정에서 공천기준과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고, 경선이후 내부결집 문제도 과제로 떠올랐다.
한 지역정치 관계자는 “남원은 여전히 민주당 지지기반이 강한 지역임을 확인했지만, 동시에 일부 결과에서는 시민들이 정당과 별개로 후보 개인의 능력과 역할도 평가한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다”며, “정치권은 높은 투표율 속에 담긴 시민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남원지역 광역·기초의원 당선인
◆ 전북특별자치도의원
제1선거구
윤지홍
제2선거구
임종명
◆ 남원시의원
◇ 가 선거구(운봉·인월·아영·산내)
소태수
조용수
◇ 나 선거구(주천·산동·이백)
손중열(무소속)
양순철
◇ 다 선거구(향교·도통)
오동환
마우천
이상현
◇ 라 선거구(수지·송동·금지·대강)
장병옥
이기열
◇ 마 선거구(주생·대산·사매·덕과·보절)
김정현
김한수
◇ 바 선거구(동충·죽항·노암·금동·왕정)
오창숙
최형욱
한명숙
◆ 비례대표
전인숙(더불어민주당)
노현이(조국혁신당)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남원정치권에 두 가지 과제를 남겼다.
압도적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정치를 보여줄 수 있는가.
또 정당을 넘어 선택받은 다양한 목소리가 의회 안에서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해낼 수 있는가이다.
모노레일 사태 이후 재정책임과 지역발전 방향에 대한 시민 요구가 커진 만큼 새롭게 출범하는 남원시정과 시의회의 첫 시험대는 ‘권력이 아닌 시민 중심 행정’을 증명하는 일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