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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충남보수 무너뜨린 정치인, 이제 교육까지 손대나…이명수 ‘생존정치’에 도민들 분노

“탄핵때도 책임안지더니 이제는 교육감?”…충남 보수층 내부서도 “보수망친 정치의 상징” 직격

(충남=타파인) 채선기 기자 = “교육감 선거까지 왜 나오는 건가. 결국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탈출구 아닌가.”

 

충남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이명수 후보를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시선이 갈수록 싸늘해지는 이유다.

 

이 후보는 그동안 충남보수의 상징적 인물로 불려온 정치인이다. 그렇기에 그가 선택한 ‘교육감 출마’는 오히려 많은 도민들에게 의아함과 혼란을 안기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는 “정치의 연장선인지, 진짜 교육을 위한 결단인지 모르겠다”는 냉소 섞인 시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미 탄핵정국을 거치며 보수진영의 혼란과 분열 한가운데 있었던 인물로 기억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의 지역 정서는 대한민국 보수의 마지막 자존심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지금 지역 보수층 내부에서는 “충남보수를 이렇게 만든 사람들이 이제는 교육까지 정치판으로 끌고 들어오고 있다”는 분노와 허탈감이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4선 국회의원, 충남도 행정부지사, 공공기관 이사장까지. 이명수 후보의 정치경력은 분명 화려하다. 

 

그러나 정작 도민들이 묻는 건 공약이 아니다.

 

“그 긴 정치시간 동안 충남보수에 무엇을 남겼느냐”는 질문이다.

 

특히 박근혜정부 탄핵정국 이후 보수진영이 무너지고 갈라지는 과정속에서, 책임있는 정치보다 생존 중심의 정치만 반복됐다는 비판은 지금도 충남보수층 내부에서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이명수 후보 같은 기성 정치인들이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권이 흔들릴 때는 침묵하고, 선거철이 되면 이미지와 포지션만 바꾸며 살아남는 정치.

 

도민들이 분노하는 건 바로 그 부분이다.

 

실제 지역 보수층에서는 “충남보수를 무너뜨린 건 진보진영이 아닌, 보수의 이름으로 정치 생명만 연장해온 정치인들”이라는 격한 비판까지 나온다.

 

그런데 이제와 갑자기 교육감 선거에 뛰어들어 ‘교육자 이미지’를 내세우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허탈감마저 번지고 있다.

 

“정치는 실패했는데 교육은 성공할 수 있다는 건가.”

 

“왜 늘 정치하던 사람들이 마지막에는 교육으로 들어오나.”

 

이 같은 반응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무엇보다 충남교육감 선거는 교육 철학과 교육행정 경험, 현장 이해도가 핵심검증 대상인 선거였다.

 

하지만 지금 선거판은 교육 비전보다 정치세력 재편과 단일화, 진영논리가 더크게 부각되는 모습이다.

 

명노희 전 후보의 사퇴와 지지선언 이후 보수진영 재편 움직임이 빨라지자, 일부 도민들은 “결국 교육보다 정치 셈법이 먼저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드러낸다.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아이들 미래보다 정치인들의 자리 싸움이 먼저 보인다”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학부모들 역시 “교육감 선거마저 정치권 힘겨루기장이 되어버렸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더심각한 건 충남보수의 가치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보수는 원래 책임과 원칙, 공동체 윤리를 강조하는 정치 철학이었다.

 

그러나 지금 시민들이 바라보는 일부 정치인들의 모습은 책임보다 계산, 철학보다 생존, 가치보다 포지셔닝에 가까워 보인다.

 

강한보수를 외치던 정치인이 선거철만 되면 갑자기 중도와 통합을 이야기하고, 교육 철학보다 정치이력을 앞세우는 모습에 시민들은 피로감을 넘어 환멸까지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은 정치 실패자들의 피난처가 아니다.

 

교육감자리는 정치권에서 밀려난 인물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안전지대’처럼 비쳐서는 안 된다.

 

지금 충남도민들이 두려워하는 건 단순한 선거 결과가 아니다.

 

충남보수를 무너뜨린 책임정치의 부재와 생존형 정치가 이제는 교육까지 잠식하며, 결국 아이들의 미래마저 정치의 계산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현실이다.

 

정치는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교육마저 무너진다면, 그 피해와 후유증은 결국 다음 세대 아이들과 충남의 미래 전체가 떠안게 된다는 현실만큼은 결코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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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선기 기자

"왜 기자를 하느냐”는 질문을 들으면, 저는 늘 이렇게 답하고 있습니다.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신 전하고, 잘못된 일을 그냥 지나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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