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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챌린지 2026 in 광주, 1만 8천여 명 인파 몰려 대 성황

블랙이글스 1시간 10분 특별 에어쇼… 시민들 탄성과 환호
공군 제1전투비행단, 광주·전남 하늘 수호 의지 다져
항공우주소년단 드론 체험 봉사활동 행사 빛내

(광주=타파인) 최종민 기자 =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 주최한 ‘제47회 스페이스챌린지 2026 in 광주’가 9일 광주 제1전투비행단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전남권 시민과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관람객 등 1만 8천여 명이 몰려 대한민국 공군의 위용과 항공우주의 미래를 직접 체험하는 대규모 축제로 펼쳐졌다.

 

특히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는 이날 행사의 백미였다. 오전 10시부터 11시 10분까지,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40분까지 총 2회에 걸쳐 진행된 특별 비행은 하늘 위에서 펼쳐진 1시간 10분간의 대 향연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행사장 내부는 물론 오후 공연 시간에는 입장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며 부대 인근 도로까지 긴 차량 행렬이 이어졌고, 일부 시민들은 부대 앞 도로에 차량을 세운 채 블랙이글스 비행을 관람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날 블랙이글스는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B 기종 8대를 활용해 저고도 고난도 편대비행과 전술 기동을 선보였다. 특히 다이아몬드 포메이션(Diamond Formation), 태극 기동(Taegeuk Maneuver), 싱크로나이즈드 롤(Synchronized Roll), 크로스오버(Crossover), 버티컬 스플릿(Vertical Split), 미러 기동(Mirror Maneuver) 등 고난도 공중 전술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또 시속 800km가 넘는 속도에서 항공기 간 수 미터 간격만 유지한 채 비행하는 근접 편대비행은 블랙이글스 조종사들의 고도의 팀워크와 정밀 조종 능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에어쇼 마지막에는 대형 태극 문양과 스모크 트레일 비행이 펼쳐져 행사장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참석해 광주·전남권 시민들에게 공군의 위상을 알리고, 광주 지역부터 멀리 제주 끝까지 대한민국 영공을 철두철미하게 수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특히 공군 제1전투비행단장 김중수 준장의 ‘고른 혜택과 참여’ 취지에 따라, MOU 단체인 한국항공우주소년단 지리산 청소년 가족 40여 명이 특별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행사장에서 다양한 항공우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한국항공우주소년단 임병순 광주연맹장은 “그동안 갈고닦은 드론 조종 지도와 항공 기초이론 및 체험을 시민들과 나누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제1전투비행단 이상우(소령)정훈실장이 뜻을 흔쾌히 받아들여, 체험 홍보부스 3동을 지원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협조 실무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 문병일 대위(진)와 한국항공우주소년단 전북연맹 서한걸 부연맹장이 맡아 행사 운영을 지원했다.

 

해당 체험 부스에서는 드론 조종 체험과 블랙이글스 및 KF-21 종이비행기 키트 제작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어린이와 가족 단위 참가자 등 400여 명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으로 행사를 더욱 빛냈다.

 

한편 전북 남원 아영초·중학교 출신인 김창희 고등학생은 “지리산에서 나고 자란 학생으로서 상상도 못한 체험 기회였다”며 “꼭 공군에 입대해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하고, 앞으로 항공 관련 직업을 갖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뜻깊은 참여 기회를 마련해 주신 공군참모총장님과 제1전투비행단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로 47회를 맞은 스페이스챌린지는 1979년 모형항공기 날리기 대회로 시작된 국내 대표 항공우주 체험 행사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항공우주에 대한 꿈과 도전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이어져 오고 있으며, 2024년부터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형 행사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행사장에는 T-50, TA-50 Block2, F-15K, KF-16, T-50B 등 공군 주력 항공기 전시와 함께 C-130 수송기 내부 관람이 진행됐으며, 항공무장·비행장구 전시, 항공 시뮬레이터, 태양 관측 체험, 드론 체험, 모형위성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 고무동력기와 에어로켓 날리기, 낙하산 에어바운스, 조종복 착용 체험, 페이스페인팅, 캐릭터 포토존 등 체험형 콘텐츠와 공군 군악대 공연, 의장대 시범 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군 문화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공군의 역할과 항공우주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