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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명부 불법유출 의혹까지 번진 남원선거판…“왜 이 선거구만 반복되나”

경찰 압수수색에 지역정가 술렁…“경선승리위한 무리수 의혹” 확산
13일 남원시장 적합도…양충모 55.0%·강동원 35.3%, 양자대결서 강동원 ‘존재감’ 부각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남원지역 경선을 통과한 후보 측 선거사무소와 자택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남원정치권이 다시 선거법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찰은 지난 11일 민주당 경선 승리 후보 선거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와 관련서류 등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의 핵심은 권리당원 명부가 외부로 유출돼 실제 경선 과정에 활용됐는지 여부다.

 

지역정치권에서는 “왜 유독 남원 선거구에서만 선거법 논란이 반복되느냐”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기존 논란이 (선거과정서) 회계처리 과정의 실무적 오류 수준이었다면, 이번 사안은 경선 승리를 위해 조직과 프레임, 인맥까지 총동원된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해당 후보는 경선 초기만 해도 지역 여론 흐름에서 상대 후보 대비 열세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지만, 경선 과정에서 급격한 분위기 변화가 나타나며 정치권 안팎의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선꾸라지’로 불리는 선거브로커·기획 세력들이 민주당 인사들에게 대거 붙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과거 선거사범 전력이 있는 인사들이 (민주당) 일부 후보 캠프에서 직책을 맡고 있다는 점이 거론되면서 선거 불공정 논란은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 내부 인사검증 논란도 재점화되고 있다.

 

탄핵된 박근혜정부 시절 이른바 ‘꽃길인사’로 분류되던 인사가 민주당 경선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지역위원장 가족들의 지지여부가 거론되는 한편, 타 정당을 거쳐 합류한 인사들에 대한 검증절차 역시 충분했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 지역정치인은 “정책 경쟁보다 이미지 정치와 조직 선거가 앞서는 순간 민심은 쉽게 흔들릴 수 있다”며, “갑자기 만들어진 인기와 실제 시민 지지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남원시장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안심번호(안심폰) 논란 역시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 경선 과정 전반의 공정성 논란은 선거를 20여 일 앞둔 시점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조국혁신당 후보군과 민주당 경선 탈락 인사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3선 도전을 선언하며 무소속으로 시의원 선거에 재도전한 손중열 후보의 표심 향배도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더불어 강동원 남원시장 후보를 두고는 “지역정치 현장을 지켜온 인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고 이후 조국혁신당 후보로 영입되며 비교적 일관된 행보를 이어왔다”는 반응도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을 향해 “정치 경력과 검증의 무게를 단순한 이미지 전략으로 덮으려는 시도가 반복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 민주당 권리당원 규모와 실제 경선참여 수치를 감안할 때, 특정후보 지지층이 곧 전체 시민 민심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시민사회 관계자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중요한 것은 화려한 숫자나 이미지보다 후보가 걸어온 시간과 검증된 삶”이라며, “시민들도 이제는 누가 실제로 지역을 위해 일해왔는지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번 남원시장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 ‘검증된 정치 경험’과 ‘급부상한 이미지 정치’의 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지난 11~12일 실시한 남원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양충모 예비후보가 55.0%, 조국혁신당 강동원 예비후보가 35.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9.7%p다.

 

다만 양자대결 구도에서 강 후보가 30% 중반대 지지율을 유지하며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강동원 후보의 저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수치상 격차와 별개로 선거 구도상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도 제기되며, 이번 선거 판세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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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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