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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충모 문자정치에 남원민심 ‘갸웃’...“누가 호통이고 누가 소통인가”

양충모 공세 속 강동원 “구조 심판” 맞불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6·3 지방선거를 23일 앞두고 남원시장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후보 간 메시지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충모 후보는 10일 남원시민을 대상으로 발송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호통의 정치를 연장할 것인가, 소통의 행정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자신을 ‘경제시장’, ‘경영형 시장’ 후보로 부각시켰다.

 

양 후보는 “남원시 재정위기 극복은 정치 구호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국가예산과 경제를 이해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행정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득권 정치세력에 빚지지 않은 인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차별화 전략을 시도했다.

 

그러나 지역정치권과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해당 메시지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호통의 정치’와 ‘소통의 행정’이라는 구도가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 불분명하다는 지적과 함께, 정작 본인의 소통 행보에 대한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누가 호통이었고 누가 소통이었는지 혼란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상대를 규정하기보다 스스로 시민과 얼마나 현장에서 소통해왔는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정치 경험이 길지않은 상황에서 상대를 평가하는 메시지는 다소 거칠게 느껴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지역정치권에서는 선거가 본격화될수록 ‘경제’와 ‘소통’이라는 키워드가 반복되고 있지만, 결국 유권자 판단 기준은 표현이 아닌 실제 행정 경험과 현장 활동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강동원 후보는 지난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기존 정치 구조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강 후보는 “모노레일 525억 사태는 특정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민주당이) 장기집권 속에서 형성된 구조적 문제”라며, “책임없는 정치에 대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기집권으로 고인 물은 썩을 수밖에 없다”며, “남원정치의 구조적 한계를 바꾸지 않으면 지역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노레일 사업을 둘러싼 재정 문제와 의혹을 언급하며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청년·교육·일자리 중심의 ‘10대핵심 공약’을 제시하며 정책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장에서는 모노레일 사태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변화 요구에 공감하는 시민 반응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정치권은 “양 후보가 ‘경제·소통’ 프레임을 앞세운 반면, 강 후보는 ‘구조심판’과 책임론을 내세우며 맞서는 양상”이라며,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메시지 경쟁이 더욱 거칠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원시장 선거가 단순한 이미지 경쟁을 넘어, 지역현안 해결 능력과 시민공감 역량을 검증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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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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