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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진에 김하연...“춘향의 美, 세계를 품다”[포토뉴스]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성황…11인 홍보대사 탄생
미스트롯 김다현 언니 도현 춘향 정
제96회 춘향제 2일차…광한루원서 ‘춘향제향’ 엄숙 거행
사진 남원시 제공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美)의 대전인 제96회 춘향제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서 김하연 양이 ‘춘향 진’에 선발되며 당대 최고의 전통미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남원시는 지난 4월 30일 광한루원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본선에서 김하연 양(22·경기 파주·한양대 무용학과 졸업)이 ‘진(眞)’을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양은 단아한 자태와 지성미, 안정된 무대 표현력으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善)’에는 이소은 양(27·서울·서울대 성악과 졸업), ‘미(美)’에는 리나 양(23·우크라이나·경북대 대학원 재학)이 각각 선정됐다. 이외에도 정(貞) 김도현, 숙(淑) 김서원, 현(賢) 이현아 양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상인 글로벌 앰버서더에는 엘로디 유나 불라동(스위스), 안젤라 보셰네(캐나다) 양이 선정됐으며, 기업후원상은 강민선·김민주 양이 공동 수상했다. 동료 참가자들의 지지를 받은 우정상은 조유주 양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2024년부터 글로벌 무대로 확대된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국내외 36명이 본선에 올라 기품과 지성, 문화적 감수성, 글로벌 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겨뤘다. 참가자들은 12일간 합숙을 통해 남원의 문화와 춘향 정신을 체득하며 무대 완성도를 높였다.

 

선발된 수상자 10명은 남원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향후 국내외 홍보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 “소통하는 춘향으로 남원 알리겠다”…진 김하연 인터뷰

 

‘진’ 김하연 양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춘향제는 단순한 미의 대회가 아니라 전통과 정신을 담은 무대”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용을 전공한 김 양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강점으로 남원과 관광객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며 “예술적 표현력과 전달력을 살려 남원의 문화 자산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진짜 아름다움은 마음”…미 리나 인터뷰

 

글로벌 부문 최초로 ‘미’에 오른 리나 양은 “한국어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대회에 도전했다”며 “외모보다 마음의 아름다움이 진정한 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귀화를 준비 중인 그는 “한국의 구성원으로서 남원의 따뜻한 감성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 전통에서 세계로…춘향제의 진화

 

춘향선발대회는 1950년 시작된 이후 ‘춘향다움’을 통해 한국의 전통미를 알리는 대표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외국인 참가 확대와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올해 대회는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어우러져 글로벌 춘향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K-컬처 대표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춘향제전위원장도 “춘향의 정신을 세계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의미 있는 무대였다”며 “100년을 향한 핵심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통의 깊이에 세계의 감각을 더한 춘향선발대회. ‘춘향의 미’는 이제 남원을 넘어 세계를 향해 확장되고 있다.

 

[포토뉴스] 제96회 춘향제 2일차…광한루원서 ‘춘향제향’ 엄숙 거행

 

제96회 춘향제 2일차인 1일 오전 10시, 남원 광한루원 일원에서 춘향의 절개와 정신을 기리는 ‘춘향제향’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 거행됐다.

 

이날 제향은 전통 의례 절차에 따라 진행되며 춘향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행사로, 참가자들은 분향과 헌화를 통해 춘향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경건한 의식과 함께 전통문화의 깊이를 체감하며 춘향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프로필 사진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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