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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발로뛰는 정치vs경력의 정치…주천·이백·산동면에서 본 두 얼굴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선거철이 다가올수록 후보들의 모습은 극명하게 갈린다.

 

누군가는 이력과 경력을 앞세우고, 또 누군가는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며 하루를 쌓아간다.


최근 공직에서 명예퇴직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중인 김광호 후보의 행보는 그중에서도 눈에 띈다.

 

거리 청소부터 농가일손 돕기까지,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지만 그 꾸준함이 오히려 주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화려한 공약이나 거창한 구호 대신, 그는 매일 같은 자리에서 같은 사람들을 만난다.

 

골목을 쓸고, 농산 일을 거들며, 이름 대신 얼굴로 기억되는 정치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날은 산동면 대상마을이었다.


“사진한번 찍어야지”라며 철쭉 앞에 모여든 어르신들의 요청에 김 후보는 웃으며 함께 섰다.

 

붉게 핀 철쭉 사이에서 이어진 짧은 대화와 웃음은 선거운동이라기보다 일상의 한 장면에 가까웠다.


“오늘 산동면 대상마을 어머님들께서 예쁜 철쭉에 사진 찍자고 하셔서, 고우신 어머님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짧은 인사말이었지만, 그 안에는 관계의 온도가 담겨 있었다.


반면 일부에서는 공직 경력을 바탕으로 의회 진출을 노리는 후보들도 적지 않다.

 

행정을 잘 안다는 강점은 분명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과연 그 경험이 시민을 위한 정치로 이어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도 함께 제기된다.


결국 선택은 시민의 몫이다.


경력으로 설명되는 정치와, 현장에서 증명되는 정치. 


남원의 골목과 들녘은 이미 답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프로필 사진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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