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13명이 최종 확정된 가운데 남원시장 후보 경선 결과를 두고는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 “이정린 후보 탈락이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결선과정 전반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22일 결선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전주시장 후보에 조지훈 전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장, 군산시장 후보에 김재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 익산시장 후보에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 정읍시장 후보에 이학수 현 시장, 남원시장 후보에 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 완주군수 후보에 유희태 현 군수, 진안군수 후보에 전춘성 현 군수, 부안군수 후보에 권익현 현 군수를 각각 확정했다.
앞서 경선에서 승리한 김제시장 정성주 현 시장, 무주군수 황인홍 현 군수, 장수군수 최훈식 현 군수, 순창군수 최영일 현 군수, 고창군수 심덕섭 현 군수까지 포함하면 임실군수를 제외한 전북 13개 시·군 민주당 후보 공천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남원은 다른 지역과 달리 경선 이후에도 후유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이정린 후보는 시의원과 도의원을 거치며 지역 현장을 오래 지켜온 정치인으로 평가받아 왔고, 결선 직전에는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과 김원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잇따라 공개 지지를 선언하며 세 결집 효과까지 기대를 모았다.
실제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영태·김원종 후보 지지층 상당수가 이정린 후보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 때문에 결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지역사회에서는 “현장성과 조직력, 지역 기반을 갖춘 이정린 후보가 왜 밀렸느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결선 과정에서는 사전 득표수 논란까지 불거지며 후유증을 키우고 있다.
경선 당일 SNS와 온라인 공간에서는 “특정 후보가 7~9% 정도 앞서고 있다”는 내용의 댓글과 게시물이 빠르게 퍼졌다.
일부 게시글에서는 특정 후보를 ‘Y후보’로 지칭하며 우세설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까지 형성됐다.
문제는 이러한 정보가 공식발표 이전,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확산됐다는 점이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공식 개표 전 특정 후보의 득표율을 언급하는 것은 사실상 여론조작과 유사한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경선에서는 이른바 ‘밴드왜건 효과’가 발생해 부동층 표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해당 댓글 확산 과정에서 지역 내 공인으로 분류되는 일부 인사와 기자들까지 비슷한 취지의 발언에 동조하거나 언급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언론과 공인이 선거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결선 과정에서도 양충모 후보 측은 탈락 후보들의 지지선언을 “기득권 정치의 야합”이라고 비판했고, 반대로 이 후보 측은 “낙하산이나 기획 후보가 아닌 시민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고 맞서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줄세우기정치, 특정 후보지원 의혹, 지역위원장 개입설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갈등이 격화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양충모 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됐지만, 이정린 후보 탈락을 둘러싼 의문과 반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며, “사전 득표수 유출설과 경선 공정성 논란까지 겹치면서 본선 국면에서도 후유증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