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연예인 가수 정원석.”
국내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이름만 들어도 친숙한 인물인 정원석 한국장애인녹색재단 중앙회장이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가수와 복지운동가, 두 길을 함께 걸어온 그는 26년 넘게 장애인 권익 향상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잘 알려진 인물로 장애인 유권자 운동과 장애인 차별금지법제정운동, 장애인일자리창출, 환경·ESG 분야 접목 등 장애인복지 외길을 걸어왔다.
특히 장애인 문제를 단순한 복지차원이 아닌 ‘권리’와 ‘사회 구조’의 문제로 접근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정원석 회장은 태어난 지 100일 만에 소아마비를 앓아 중증장애인이 됐지만, 이를 개인의 불행으로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2002년 국내 최초 장애인 유권자 운동을 시작으로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한 활동에 뛰어들었고, 장애인보호작업장과 거주시설, 주간보호시설 운영은 물론 환경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 왔다.
특히 최근에는 ESG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서울 한강변 일대에 장애인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장애인 제품 판로 확대와 AI·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자립형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수상은 20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뤄졌다.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장애인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정 회장은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날 이재명 대통령도은 SNS를 통해 “차이가 차별이 되지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장애인 권리 보장을 약속했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국가가 장애인 인권과 사회 참여를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가운데, 정원석 회장의 수상은 그 상징성을 더욱 키웠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장애인복지 현장뿐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꾸준히 활동해 왔다.
스스로를 “나는연예인”이라고 소개하며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혀왔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26년 외길. 장애를 극복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 문제로 바꿔낸 사람. 정원석이라는 이름이 다시 한 번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