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19일 제66주년 4·19혁명일을 맞아 남원시 금지면 김주열열사 추모공원에서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동영 장관과 김관영, 박희승, 김영태, 신경순 전북동부보훈지청장, 도·시의원, 유가족, 기관·사회단체장, 김주열 열사 기념사업회 임원진,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열사 약력 소개를 시작으로 기념사와 추도사, 남원시립국악단 공연, ‘4·19의 노래’ 제창, 묘역과 추모각 참배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는 1960년 3·15 부정선거에 항거하다 실종된 뒤 같은 해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최루탄이 눈에 박힌 채 발견됐다.
당시 마산 시민들은 경찰의 시신유기 의혹과 잔혹한 참상에 분노했고, 이는 4·11 마산항쟁과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특히 김주열열사의 어머니인 권찬주 여사의 절절한 외침은 지금까지도 민주주의 정신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권 여사는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마산 시내를 헤매며 “주열아”를 외쳤고, 시청 앞 연못의 물까지 퍼내며 진흙 속을 뒤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들의 시신을 경찰이 몰래 가져오자 권 여사는 “나는 시체를 못 받겠으니 이기붕의 집에 갖다 주라”고 말했다.
이후 마산 시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자식하나 바쳐서 민주주의를 찾는 데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었다면 남은 삼형제 다 바친들 아까울 게 있겠습니까”라고 적어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날 최경식 시장은 기념사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멀리 마산에서 불의에 항거하며 희생한 김주열열사와 4·19혁명에 함께한 선대들을 자유와 평화의 상징으로 영원히 기억하자”고 말했다.
남원시는 김주열 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민주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3월 14일 제향을 올리고 있으며, 4·19혁명 기념행사도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