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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대통령상 품은 옻칠대전…남진우 작가 ‘나전 흉배 국화문 의복함’ 영예

16일 ‘제29회 대한민국 옻칠 목공예 대전’ 최종 수상작 발표
공예 단일분야 최초 대통령상 영예
30대 이하 신진작가 참여 57% 급증
2027년 ‘남원현대옻칠목공예관’ 개관 예정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단일 공예 분야 대통령상 훈격을 갖춘 ‘제29회 대한민국 옻칠 목공예대전’의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남원시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옻칠·목공예·나전칠기·디자인 등 분야별 전문가 7인과 일반 참관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쳐 총 47점의 수상작을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이번 대전에서는 남진우 작가의 ‘나전 흉배 국화문 의복함’이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단일 공예분야 최초 대통령상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대통령상 수상작인 ‘나전 흉배 국화문 의복함’은 조선시대 관복함 형식을 응용한 목심저피칠기 기법 작품으로, 흑칠 바탕 위에 주칠을 적절히 배치하고 국화·운학·봉황 문양을 정교하게 담아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곽대웅 심사위원장은 “뚜껑 변죽을 모접기한 경사면으로 처리해 형태감을 살렸고, 흑칠과 주칠의 조화가 뛰어나다”며, “섬세한 직선의 끊음질 기법으로 표현한 나전 국화무늬와 곡선미가 살아있는 운학·봉황 문양이 어우러진 격조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전은 젊은 세대의 참여 확대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보다 30대 이하 신진작가 참가율이 57% 증가하면서 옻칠 목공예 분야의 세대교체와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청년 작가들은 전통 기법에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을 접목한 작품을 다수 출품해, 전체 대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1일 남원 안숙선 명창의 여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작 전시는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전시는 제96회 춘향제 기간인 5월 1일부터 6일까지 시상식 장소에서 열리며, 2차는 6월 9일부터 14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내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진행된다.

 

마지막 전시는 12월 서울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원시는 전통 문화 자산인 옻칠 목공예의 체계적 계승과 발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남원현대옻칠목공예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옻칠공예분야 최초 공립기관이 될 남원현대옻칠목공예관은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7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대통령상 격상에 걸맞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대거 발굴됐다”며, “공립 옻칠목공예관 건립을 통해 한국 옻칠 목공예의 예술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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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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