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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공무원노조는 최근 지난 4월 남원시민노동단체가 시청 담장에 게첨한 '막발 발언 사과' 현수막이 지난 21일 철거 된 것과 관련해 이환주 남원시장의 사과와 막말발언 당사자(이석보, 이정린, 한명숙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는 시위집회에 들어갔다.
지난달 31일 정환규 지부장은 "집시법에 따라 설치한 현수막을 강제 철거한 것은 시의원들의 압력에 노조활동를 봉쇄하려는 음모가 숨어 있다"며 "노조를 기만하는 시의원들에 대한 강경 투쟁과 이환주 시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21일 현수막 철거 당시 남원시 관계자는 "법적 정당성과 시민사회의 민원성 지적에 따라 불가피하게 현수막을 철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철거된 현수막은 3일후인 지난달 24일 남원시가 원래 자리로 다시 게첨을 해,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원시 공무원노조와 남원시민노동단체는 현수막 철거에 따른 항의 집회시위의 강도를 높혀 6일차 하루 세번 남원시청 앞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남원시의회 의원과 공무원노조 간의 막말논란은 노동조합이 상반기 인사를 놓고 벌인 비판 항의성 시위집회와 합의문, 인사의 문제점 등을 두고 시의회가 임시회기 중에 집행부를 추궁하는 과정에 나온 '똥님', '협박' 등의 부적절한 발언에서 발단됐다.
당시 공무원노조는 강력 반발하며, 해당 의원들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으며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해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남원시의회는 유감표명은 했다. 하지만, 해당 의원들은 회기중에 한 정당한 지적을 놓고 문제 삼아 막말 운운하는 것은 수긍할 수 없다는 주장으로 맞서 명예훼손 형사 고소까지 이어지는 갈등으로 비화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