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남원주재 기자들이 이환주 시장과 취임 1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 30일 오전 남원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장에서 웃지 못할 '상황극'이 연출됐다.
모 기자가 이환주 시장에게 총선 출마설에 묻는다. 이 시장도 기분나쁘지 않은 표정으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기자로서 충분히 질문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현재 처한 남원시 상황에서 시장이 총선출마를 염두하고 있다는 자체가 코메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자간담회장에서 오고 간 '총선 출마' 관련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당시 기자의 질문과 남원시장 답변에 대해 공무원 등에게 당시 상황을 확인하는 해프닝까지 생겼다.
이날 모 기자의 행동은 이 시장 기분을 띄우기 위한 "의도가 다분히 있었다"고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증언할 정도다.
다수의 시민들은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주재기자가 이런 황당한 질문을 사석(私席)이 아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던지는 순간, 기자의 수준과 기자의 직분(職分)을 망각한 행위가 아니냐는 의혹어린 시선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