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시는 6월14일 남원 인재학당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하며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기공식에는 최경식 남원시장,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교육계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약 150명이 참석하여 뜻깊은 첫 삽을 함께 들었다.
남원 인재학당은 지역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균형 잡힌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남원시의 핵심 사업이다.
총 2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지방소멸대응기금 108억 원을 포함하며, 지상 4층 규모로 강의실, 상담실, 미디어실, 급식실 등을 갖춘 복합 교육 공간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역의 인구 감소와 지역 간 불균형으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며, 지역 인재들이 남원을 떠나지 않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주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남원시는 2022년 11월부터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체계적인 운영 모델을 마련했으며, 2023년에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공간 구성을 위한 설계 공모를 추진했다.
또한 경관·기술심의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2024년 최종 설계안을 확정했다. 본격적인 건축공사는 올해 3월 시작돼 연말까지 외부 골조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인테리어 공사를 마쳐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사교육 걱정 없는 학습플랫폼' 구축을 통해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플랫폼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멘토-멘티 매칭 시스템을 구축해 학습 멘토링을 제공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 학생들의 교육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남원시는 인재학당을 중심으로 지리산권 교육 거점 도시로의 위상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도권과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지역 외 학생들을 유입시켜 지방소멸시대의 위기를 극복하며,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 인재학당의 기공은 우리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남원은 이제 교육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습에 대한 열정과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해, 지역 인재들이 글로벌 사회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