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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임실.순창 천주교회 사목, 이용호 의원 사퇴 촉구 성명

"광주 학살 옹호한 윤석열 후보와 손잡아" 분노

[타파인뉴스 최홍욱 기자] 호남 유일 무소속이었던 이용호 의원이 지난 7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에 이용호 의원 지역구 천주교회 사목자들이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8일 전북 남임순지역 천주교회 사목자 7명과 전북 인권단체 '인권누리'  명의의 성명서엔 "남임순 지역구 무소속 국회의원 이용호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는 놀라운 소식에 '국회의원 사퇴를 촉구'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호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선출된 것은, 그 당시 민심은 자격 미달의 민주당 후보에 대해 실망한 나머지 이용호씨가 부패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아니라는 점을 보아 그를 국회로 보내는 선택을 내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용호 의원이 "이당 저당 문을 두드리고 다니더니 마침내 국민의힘에 입당함으로써 대다수 유권자의 뜻을 거역하고, 그 의사에 반하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또 "광주 학살자 전두환을 옹호하는 윤석열 후보와 손을 맞잡은 것은 남임순 지역민들로서는 씻을 수 없는 모욕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들이 맡긴 권한을 지역 공동체를 위한 봉사가 아니라 사적 욕망과 일신의 영달을 위해 권력의 시장에 팔아넘겼으니, 그는 더이상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남임순 지역민의 명예를 더럽힌 그의 죄를 물어 당장 국회의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사목자들은 "대의민주주의 원칙을 허물어뜨린 이용호씨의 실망스러운 처사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임기 중이라도 공익을 저버리고 사익을 추구하는 국회의원을 심판할 수 있는 ‘국민소환제’의 필요를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며 소환운동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