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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광 대체지로 남원 ‘주목’

지리산 뱀사골‧구룡계곡 등 백두대간 피서지로 인기
광한루 600주년 기념행사 등 행사도 앞둬

일본 관광 보이콧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관광이 늘 것으로 보여 지자체들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전북 남원시는 일본 관광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수려한 자연경관과 상설 전통공연이 이어지는 품격 높은 문화관광 도시 남원이 대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광한루 건립 600주년 기념 행사를 앞두고 있어 이번 일본 관광 불매에 참여한 많은 국민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광한루 건립 600주년 행사는 광한루원과 차 없는 거리, 요천둔치에서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남원시는 광한루 건립 600년 기념주관 동안 기념식수, 성주굿, 연혁・편액 낭독, 한 여름밤의 남원 막걸리축제, 사랑의 편지 타임캡슐, 대중 가수 축하 공연, 남원아리랑 ‘오늘이 오늘이소서’ 공연, 붓글씨 퍼포먼스, 학술대회 등을 마련한다.

 

먼저, 2일 오후 6시부터 애주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남원 막걸리와 안주거리가 가득한 ‘한여름 밤의 남원 막걸리 축제’가 요천둔치에서 열린다.

 

이날 광한루에서는 정유재란 때 일본에 끌려간 남원 도공의 애환이 깃든 남원아리랑 ‘오늘이 오늘이소서’ 공연도 펼쳐진다.

 

3일에는 광한루원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앞으로 1000년을 이어갈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기념식수, 성주굿, 연혁・판액 낭독, 비나리 공연이 펼쳐진다. 광한루의 국보 승격을 위한 ‘광한루 600년 학술대회’를 비롯해 10년 뒤에 볼 수 있는 사랑의 편지 타임캡슐 이벤트, 사랑의 600년 타북행사,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사랑의 편지는 광한루 600년을 기념해 남원시민과 관광객 600명에게서 받은 편지를 밀봉한 뒤 10년 뒤에 작성자에게 발송하는 이벤트이다.

 

광한루 앞 차없는 거리에서는 남북 정상회담 표지석을 쓴 효봉 여태명 작가의 붓글씨 퍼포먼스와 인기 아이돌 그룹이 참여하는 축하공연, 불꽃놀이가 남원의 여름밤을 달군다.

 

4일에는 광한루원에서 11시부터 퓨전 전통혼례체험 ‘울엄니 시집가는 날’이 진행된다. 신관사또 부임행차 상설공연과 전통놀이 체험은 오후 3시와 5시에 광한루원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밖에 광한루 600년을 기념해 흥겨운 농악한마당・광한루 전통 소리청(~10월)과 퓨전 국악공연(~11월7일), 광한루원의 밤풍경(~9월27일), 부모님 효도결혼식(~8월25일), 목판인쇄체험(~12월) 등을 연중 이벤트로 진행하고 있다.

 

남원은 또 전국 최고의 피서지이다.

 

뱀사골은 지리산 반야봉 일대 산기슭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하나 둘 모여, 기암괴석 사이를 흐르는 우리나라 으뜸 청정계류(淸淨溪流)다. 뱀사골의 명수(名水)는 100여 개의 소(沼)와 담(潭)에 잠시 머물다가, 협곡을 따라 산내면 반선까지 장장 12km를 휘감으며 흐른다. 계곡을 따라 돛소, 요룡대, 탁용소, 뱀소, 병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가 한 폭의 병풍처럼 펼쳐진다.

 

주천 구룡계곡은 육모정에서 주천면 고기리까지의 수려한 산세와 깎아 세운 듯한 기암절벽으로 이어지는 4km의 계곡이다. 구룡계곡은 접근성이 좋고, 완만하며, 탐방로가 계곡에 접해 있어 물소리를 들으면서 피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구룡계곡에는 ‘챙이소’, ‘유선대’, ‘지주대’, ‘비폭동’ 등 맑고 투명한 소(沼)가 자리 잡고 있다. 비폭동은 구룡계곡 9곡 중 제 7곡으로 반월봉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양이 마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길이 30여m인 구룡폭포는 구룡계곡의 백미로 흔들다리에서 감상하는 물줄기는 마음속 깊이 싸인 스트레스와 더위를 말끔히 쓸어가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