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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남원시지부장 이정찬 후보 당선

노조 출범 17년 만에 경선…81.2% 지지로 지도부 구성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본부 남원시지부는 제 10대 지부장에 이정찬, 사무국장에 이영규 후보가 당선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입후보자 등록을 받고 18일부터 23일까지 선거운동 과정을 거쳐 24일, 25일 이틀간에 거쳐 조합원 838명을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그 결과 기호1번 지부장후보 이정찬, 사무국장후보 이영규가 총투표자 743명 가운데 603명(투표율 88.7%)의 표를 얻어 81.2%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선거는 남원시지부가 출범한 17년 만에 치러진 첫 경선으로 선거운동 기간에 크고 작은 갈등도 있었지만 양 후보진영이 정책과 공약 선거로 치루자는 공정선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 비교적 잘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찬, 이영규 당선자는 “당당한 노동조합 남원시지부의 힘찬 전진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당선 인사를 내부 전자망에 올려 앞으로 남원시지부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하여 강한 의지와 각오를 밝혔다.

 

이정찬 지부장 당선자는 1967년생으로 1992년에 임용돼 축산과, 원예허브과 등을 거쳐 현재 원예산업과 허브육성담당(농업 6급)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영규 사무국장 당선자는 1975년생으로 2006년에 임용돼 투자유치과, 대산면사무소를 거쳐 현재 교육체육과 체육진흥담당 주무관(행정 7급)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직전 지부장이 사퇴함에 따라 치러진 사실상 보궐선거로 잔여임기 6개월과 차기 임기 2년을 합산한 2년 6개월의 임기이고 선거 직후 임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이정찬 당선자측은 우선 7월 31일까지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지부사업 인수, 노조전임에 따른 인사요구, 운영위원 선임준비 등 준비과정을 거쳐 8월 1일 본격적인 지부사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내부 전자망에 올린 당선 인사 전문]

당당한 노동조합 남원시지부의 힘찬 전진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먼저 지지해주고 성원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끝까지 경선에 함께 해준

박태환, 이순행 후보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기호 2번 선거운동원 여러분에게도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경선은 남원시 공무원노조가 출범한 17년 이래

처음 있는 큰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경선과정에서 서로 갈등도 있었지만

더 크게 보면 조합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높였다는

성과가 더 크다고 봅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우리 남원시지부가 한단계 더 발전하고

성숙하는 모멘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희는 당선의 기쁨보다는

앞으로 자랑스러운 공무원노조 남원시지부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각오와 결의를 밝힙니다.

 

1. 17년, 열일곱 살

공무원이 노동자선언, 인간선언을 하며 자주적이고 민주적으로 결성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본부 남원시지부의 나이입니다.

먼저 조합원과 함께 투쟁하며 가꾸어 온

자랑스러운 역사에 걸맞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남원시지부를

우뚝 세우겠습니다.

가. 간부부터 혁신하겠습니다.

민주적인 노동조합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 운영 기풍과 기틀을 바로 세우는데

간부부터 먼저 변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간부의 자세와 태도부터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조합원과 괴리된 간부중심의 사업방식과

노동조합의 관료화와 권력화를 엄중하게 경계하고,

 

조합원과 함께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가기 위해

실천하며 헌신하는 간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 조합원과 함께 실천하는 대중사업을 만들겠습니다.

사업집행 내용과 방안을 조합원과 양방향 소통하고

실질적인 소통간담회,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서

 

조합원의 이해와 요구를 오롯이 받아 안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관성적으로 운영해 왔던

비민주적 요소와 사업방식을 과감히 탈피하여

 

조합원의 의견을 일상적으로 수렴하여

과감하게 혁신하겠습니다.

 

2.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될 수 있도록

인사개선 투쟁을 하겠습니다.

 

인사행정 전반에 대하여 검토 분석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며

객관적인 인사원칙을 세워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사권자의 일방적 평가에 의한 인사, 승진후보자의 특정부서

편중 등 불공정한 인사제도를 혁파하겠습니다.

 

3. 수평적 인권·평등문화, 상호존중 문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지시, 명령, 하대, 통제적인 수직문화, 군사문화를

수평적 평등 문화, 상호 협력·존중의 인권문화를 만들어

 

정말 행복한 직장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내부 민주주의를 강화하겠습니다.

 

4. 시정운영의 당당한 중심축이 되겠습니다.

 

남원시의 당당한 주체로 시정운영에 참여하겠습니다.

시정은 시, 의회, 노동조합이 서로 견제와 균형을 통해

작동할 때 올바른 상생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서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비판과 견제를 통한 관계가 형성될 때

우리시가 시민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5. 하위직, 여성 등 구조적인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신장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하위직이라는 이유,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필요한 차별과 어려움을 당하면 어디에 호소해야 합니까?

 

이제는 우리의 의식이 높아져야 합니다.

불합리한 차별을 받는다면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그 대안으로 인권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작은 문제부터 제도개선까지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압도적인 지지는 저희에게 큰 책임감을 주신 거라 믿고

저희가 제시한 정책공약을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선거운동 기간에 소중한 목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소중한 의견 정책공약 이행계획에 담아 실천하겠습니다.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는 겸손함을 절대로 잃지 않겠습니다.

 

노동조합의 주인은 노동조합을 운영하는 간부가 아니라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우리 옆에 있는 조합원입니다.

 

남원시지부의 든든한 힘은 조합원입니다.

조합원 따로 간부 따로 하는 사업방식을 근절하고

 

일상사업을 통하여 한 걸음 한 걸음 조합원과 함께 소통하고

조합원과 함께 만들어 가는 기틀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민주적인 노동조합을 복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잃어버린 노조신뢰! 기초부터 다시 쌓겠습니다.

 

우리는 지난 과거에 노동조합을 통해

우리들의 권리와 인권을 어렵게 되찾았습니다.

 

선배는 노동조합을 통해 가꾸어 온 인간존엄의 가치를

후배에게 오롯이 잘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 길에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지혜를 모아가겠습니다.

함께 손잡고 힘차게 전진합시다!

 

감사드립니다.

 

2019년 7월 2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본부 남원시지부

제10기 지부장 당선자 이정찬, 사무국장 당선자 이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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