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기습 폭우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되고 있어 화제다.
16일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이 지역에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최고 142㎜의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다.
평균 65㎜에 달하는 기습 폭우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3시 현재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날 기상청의 호우예보가 나오자 남원시는 빠르게 대응했다.
호우 예비특보 단계부터 주의보, 경보 등 단계별로 대응하면서 직원 비상근무 실시, 상황판단회의 개최, 응급복구 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주력했다.
특히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환주 시장은 안전경제건설국장 및 부서장과 함께 현장 상황을 지휘하고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신속히 대응해 재난 대응의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발 빠른 대응과 더불어 ‘유비무환’의 준비태세도 한 몫 했다.
이미 지난 5월부터 여름철 풍수해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13개 협업부서 23개부서 및 3개 유관기관 함께 재난대비 TF팀 구성·운영하고 시설물 안전점검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배수펌프장, 급경사지, 산사태위험지구, 침수위험지구, 붕괴우려지구, 개발행위 허가지구 등 안전점검과 함께 하천 준설 및 하천 잡목을 제거해 물흐름을 원활히 했다.
또 장마 및 태풍 대비 대형건설공사 시공현장 46개소 주변 사전 점검하는 등 취약지구를 중심으로 대비에 집중했다.
덕분에 이번 기록적인 기습 호우에도 불구하고 도로 측구축대 옹벽 등의 붕괴지와 농경지 도로 침수 유실 등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남원시는 지역 자율 방재단을 상황근무 등 대응 인력으로 활용해 피해지역 조사 및 응급복구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여름철 풍수해 사전대비 철저로 기록적인 폭우였음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 없이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풍수해 재난대응 현장조치 행동매뉴얼대로 전 직원이 비상근무해 대응한 결과다”며 적극 대응에 나선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