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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도통동...'사랑 듬뿍 찬(饌)·찬(贊)·찬(撰)'

"함께해서 행복해요"
지난 2일 도통사랑 자원봉사단 발대식
'사랑 듬뿍 찬(饌)·찬(贊)·찬(撰)'
김희만 회장 "'공공부조'의 사각지대 우리가 지킨다"

[편집자주] 전북 남원의 대표 마을 도통동.
이 동네 잔치(도통동 기획행사)에는 항상 먹을 것이 많다.
예전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했지만...?

 

도통동에서 기획하는 행사는 항상 만원이다. 모든 행사와 이웃돕기에 일종의 대박을 터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원봉사단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이곳만의 장점이다.

 

지난 2일 도통동 행정복지센터 3층 회의실에서 또 하나의 잔치(사랑 듬뿍 찬(撰))가 준비되고 있었다.

 

이웃을 위해 무엇인가를 짓는(봉사할) 자원봉사자 발대식이 그것이다.

 

도통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원봉사단이 함께 도통동 지역에 중·장년층 1인 가정, 혼자 사는 어르신, 장애인 가정을 지원하는 '사랑 듬뿍 찬(饌)·찬(贊)·찬(撰)' 사업에 따른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가졌다.

 

'사랑 듬뿍 찬(饌)·찬(贊)·찬(撰)' 사업은 중위소득 80%이하인 가정과 노인요양등급을 받지 않은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가정을 동 자체적으로 선정 지원해 매주 1회 반찬 배달을 지원하는 '다함께 행복한 도통동을 만들어 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 6월19일 대한적집자사 남원적십자와 협약식을 통해 밑반찬을 만들 조리공간을 확보했고, 밑반찬 만드는 일은 자원봉사 30여명이 수고하게 된다.

도통동 발전협의회 김희만 회장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마을복지 중심에 서기 위해 매달 100여명이 동참하여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공공부조'의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정 취약계층을 상시 발굴하고 복지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 봉사의 의미를 이렇게 적었다.

'솔솔솔 부는 바람이 무더위를 달래듯이 작은 정성이 모여 뜻 깊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마음으로 동행해 주신 봉사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양완철 도통동장은 "이 사업을 통해 홀로 사는 노인 및 거동이 불편한 장애가정, 한부모 가정 등에 균형있는 반찬을 제공하여 도통동에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취약계층의 고독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 듬뿍 찬(饌)·찬(贊)·찬(撰)' 뜻은 반찬 찬, 도울 찬, 지을 찬을 쓴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밥을 짓고 반찬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민 누구나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로필 사진
이상선 기자

기자를 해보니,
항상 사람들은 어떤 현상이 일어나면 동조하고 이해하는 투로 말은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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