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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토사 유출 피해 심각’…‘성실보상 하겠다’

 

골프장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에 쌓아 놓은 토사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농가와 건설사가 보상 규모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사고피해자와 공사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께 전북 남원시의 한 골프장 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되는 사고 발생했다.

 

당시 비가 내린지 30여분만에 발생한 사고로 유출된 토사는 인근의 차량과 농작물, 벌통 등을 덮쳤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모(52)씨는 “아로니아와 고추, 콩 등을 재배하던 밭 530여평과 차량, 벌통 100여개 등을 토사가 덮쳐 큰 손해를 봤다”며 “피해액이 5,300여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일 오전 공사관계자를 만나 토사 유출 위험을 경고하고 조치를 요구했으나 아무런 대응이 없었다”며 “현재도 적극적으로 피해보상에 임하지 않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 건설사 관계자는 객관적인 피해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타파인과 전화 통화에서 건설사 관계자는 “이번 사고 피해에 대해 죄송한 마음으로 보상에 노력하고 있다”며 “피해 금액에 대해서는 상반된 입장을 가질 수 밖에 없지만 객관적인 자료를 추산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이전인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피해자와 보상 협의가 진행 중이었으나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