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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사망?’…남원 살인사건 현장검증 가보니

19일 오전부터 3시간 동안 주요 장소 검증
두 사람 행적 재구성…경찰 프로파일러까지 투입
유력 용의자 김씨, 비교적 태연하게 재연

 

지난 13일 지역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40대 여성의 사망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검증이 진행됐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19일 오전 9시께부터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김모(남·56)씨와 사망한 A(여·44)씨의 행적 재구성을 위한 현장 검증을 벌였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 동기와 심리 파악, 동선 등의 신빙성 확보를 위해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했다.

 

현장검증은 지난 13일 A씨를 만났던 남원시의 한 편의점을 시작으로 김씨의 사무실과 모텔 등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나온 김씨는 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마스크까지 착용해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이 곳 편의점에서 김씨와 A씨는 맥주 3병 정도를 마시고 캔맥주를 산 뒤 약 300m 떨어진 김씨의 사무실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의 사무실은 알려지지 않은 8시간 행적이 담긴 장소로 사건의 주요 장소로 알려져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사무실 현장검증은 2시간여 진행됐다.

 

이후 행적으로 알려진 모텔까지 A씨를 옮기는 모습도 재연됐다.

 

사무실에서 나온 김씨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A씨를 자신의 양손을 이용해 몸을 들어 차량에 옮겼다.

 

이후 모텔 주차장에 도착한 김씨가 내리려고 하자 A씨가 “놓아”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A씨를 양팔로 안은 김씨는 모텔 주차장에서 계단을 지나 투숙했던 방으로 향했고 모텔 안에서는 약 15분 정도의 현장검증이 진행됐다.

 

 

모텔 방에서 피가 묻은 A씨의 옷을 벗기고 욕조에서 씻는 장면을 재연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오께 현장검증을 마친 김씨는 다시 남원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한편 김씨는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1주일 정도 후 나오는 A씨의 국과수 부검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