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의 ‘가야고분군’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이 추진된다.
문화재청은 21일 열린 세계유산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북 남원시 아영면 두락리와 동면 유곡리에 걸친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가야고분군’은 작년 3월 28일 사적에 지정되고 올해 1월 30일 세계유산등재 잠정목록으로 확정됐다.
이번 심의에서는 ‘가야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근거와 가야의 역사성에 대한 서술 보완, 비교연구에 대한 재작성 필요성 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형식면에서 많이 개선된 점을 고려해 지적사항을 보완하는 조건으로 가결됐다.
빠르면 오는 7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재신청 대상으로 결정된다.
‘등재 신청 대상’으로 확정되면 내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2021년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남원시는 세계유산등재 추진에 지역민 참여와 소통을 위해 군산대 곽장근 교수와 함께 가야 역사여행 순회강연을 실시하고 다른 가야고분군 답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 탐방객을 위한 홍보관을 설치하고 수목정비, 탐방로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가야고분군’은 호남권의 유일한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을 비롯한 7개 유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영남권의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이 함께 공동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