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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워라벨(일과 생활균형) 지수는?

전북은 평일 여가시간 충분도 지표에서 좋은 성적 거둬
최초로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 발표
2017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 1위 지역은 서울

▲2017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 총점/그림=고용노동부
 
정부는 일과 생활의 균형 정도(워라밸)를 보여주는 지수를 개발해 평가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전북도는 비교적 다른 광역단체보다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의 워라밸 정도를 보여주는 '2017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최초로 개발해 발표했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일과 생활 간의 시간적인 균형, 인식‧태도의 균형, 성별 균형 등 관련지표를 종합해 평가한 것이다.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는 고용노동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개발한 것으로, 4개 영역(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과 24개 세부지표(기존 통계, 고용보험DB, 지자체 자료 등 활용)로 구성됐다.

최근 추세 분석을 통한 2023년 추정값(지역별 추정값 중 최대치) 등을 세부지표별로 설정한 기준값에 현재 도달한 정도를 점수화해 산출했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 담당 공무원 의견수렴, 각계 전문가의 조사‧자문‧검증을 거쳐 지표의 적합도,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2017년 지수 산출결과를 보면 전국 평균은 37.1점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3.1점으로 1위(총점기준)를 차지 했고, 전라북도는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6위로 비교적 다른 시‧도에 비해 일과 생활의 균형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43.1점으로 1위(총점기준)를 차지한 서울은 남‧여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 사업장 비율 등 제도 영역에서 다른 시‧도보다 월등히 우수했다.

반면 충청북도와 충청남도는 총점34.8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영역별 전국 평균은 일 영역(7.9점), 생활 영역(14.5점), 제도 영역(8.7점), 지자체 관심도 영역(6.0점)이며, 가정생활과 여가생활에 대한 인식정도가 반영된 생활 영역에서는 경남(15.5점), 부산(15.3점), 전북(15.2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전북은 평일 여가시간(4.6시간), 평일 여가시간 충분도 지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동안 일‧가정 양립 관련 통계를 모아 전국 단위로는 발표했으나, 광역자치단체 단위로 일‧생활 균형 전반을 종합한 지수를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시도는 타 지역과 비교한 현재의 일․생활균형(워라밸) 수준은 물론, 매년 지수를 비교해 일‧생활 균형의 개선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이번에 발표된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는 지역별 일‧생활 균형 실태 파악, 일‧생활 균형에 대한 관심도 제고 및 지역 맞춤형 개선방안 마련 등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향후 2017년 지수산출 시 포함되지 않은 지표를 생산하는 등 일‧생활 균형 지수가 지역의 일․생활 균형 수준을 보다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김덕호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최근 일‧생활 균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지역 수준에서 얼마나 실현되고 있는 지에 대한 분석은 부족했다”며 “이번 지수 개발과 발표를 통해 지역 간 일‧생활 균형정도를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며, 워라밸 분위기를 지역단위에서 확산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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