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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문화자원 발굴·복원 본격화

하동군, 쌍계사·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와 업무협약
불일폭포 일원 명소 조성키로

▲하동군은 18일 오전 11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쌍계사,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와 지리산 문화경관 발굴·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하동군)


원시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생명의 산 지리산 일원에 산재한 문화자원 발굴·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경남 하동군은 18일 오전 11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쌍계사,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와 지리산 문화경관 발굴·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엔 윤상기 하동군수와 우담 원정 쌍계사 주지스님, 신용석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소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지리산권 문화자원의 원활한 발굴·복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지리산 일원에는 최근 불일폭포 인근에서 발견된 ‘완폭대’ 석각을 비롯해 쌍계석문, 세이암, 삼신동 등 고운 최치원 선생의 석각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이에 따라 세 기관·단체는 지리산 불일폭포 일원의 문화경관 발굴·복원과 함께 청학동 옛 모습 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쌍계사 일원에 문화·자연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리산국립공원 내·외의 문화자원·전통지식 등의 정보 및 자료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1200년 만에 고운 선생의 완폭대 석각이 발견되고 하동야생차가 세계농업유산에 등재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하동에 좋은 일이 일어날 길조(吉兆)라고 생각한다”며 “고운 선생의 석각을 문화재로 지정해 문화유산으로 보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석 소장은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은 한국인의 이상향인 청학동으로 거론돼 온 길지”라며 “이곳의 문화경관을 복원해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는 명소로 부각시키고 아울러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