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메뉴

남원시 대산면…'안부영상' 감동

"아들아 내걱정은 하지마라"
눈물(ㅜ.ㅜ) 뚝, 웃음(^^*) 짠

▲남원시 대산면 길곡리 왈길마을에 사시는 85세 어머니.(대산면)


"아들아 엄마는 모정서 시원하게 잘 지내고 있쓴게. 전기세 걱정하덜 말고 에어컨 빵빵하게 돌려라 잉~!!!"

어머니의 사랑이 물씬 풍기는 정겨운 소리가 면사무소 직원들의 스마트폰을 통해 도시에서 생활하는 자식들에게 전해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선물하고 있다.

전북 남원시 대산면사무소가 마을 어르신들을 방문 영상을 찍어주는 '고향부모가 전하는 깜짝 안부영상'이 향우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30일 대산면 최종열 면장은 "대산면이 친절감동 시책으로 스마트폰이 서투른 어른신들을 대신해 객지에 나가있는 향우들에게 면사무소 직원들이 영상을 찍어 전송하는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을 처음 제안한 대산면 김용근 산업담당은 "마을을 찾아 가보니 고향에 계신 어머니들은 비가와도 자식 걱정, 더워도 자식 걱정 뿐이었다"고 귀뜸한다.

객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은 고향에 홀로 지내시는 부모님이야말로 늘 가슴에 걸리는 단어일 수밖에 없다.

고향의 부모님은 늘 자식이 그립고 보고 싶으나, 오늘날 대부분의 자식들은 바쁜 일상에 쫓겨 안부 전화도 제대로 못드리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한 '고향부모가 전하는 깜짝 안부영상'은 저렴한 비용으로 받는 사람에게는 참 고마운 큰 선물로 남았다.

끝으로 김용근 산업담당은 "본인도 건강하지 않으심에도 자식걱정을 하시는 모습에서는 눈시울을 젖게했다"며 "폭염기에 부모님께 전화 한통 드리는 게 어떨까 생각해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