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인뉴스 최홍욱 기자]전북 순창향교(전교 유양희)가 경로효친 사상을 선양하고, 우리의 전통윤리를 전승 보존시키고자 ‘제25회 순창향교 유림지도자 기로연 행사’를 24일 열었다.
이날 최영일 순창군수, 신정이 순창군의회 의장과 군의원을 비롯한 각 기관 사회단체장과 향교 유림,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로연 기념행사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70세가 넘은 2품 이상 문‧무신 고위관료를 선발해 함께 어울려 연회를 베풀며, 화합과 상생의 정신을 실천한 경로효친을 묘사한 행사로서, 그 전통이 현재는 성균관과 각 지역 향교에서 이어져 오고 있는 대표적인 경로효친 행사다.
행사는 순창향교 유림들이 대웅전에서 분향례를 행한 후 국민의례, 윤리선언문 낭독, 성균관장 효자효부상 및 순창향교 전교 장수패 시상, 순창향교 감사패 수여, 향교 전교의 기념사, 최영일 순창군수 및 참석 내빈 축사, 헌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수상은 성균관장이 수여하는 효자효부상은 강대철·야마우찌 가가리 부부와 최병진·문순식 부부가, 순창향교 전교가 수여하는 장수패는 한병희 순창향교 유림이 각각 수상했으며, 순창군청 이종현 문화관광과장에게는 향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유림들이 직접 감사패를 수여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이번 기로연 행사로 어른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이 한층 더 선양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순창향교가 세대 간 소통과 화합에 힘쓰셔서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