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주민이 만든 공유 냉장고 '보물창고' 공개

  • 등록 2021.06.18 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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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은 18일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밑반찬과 식료품 등 먹거리를 기부하고 누구나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는 가조면 공유 냉장고 '보물창고' 오픈식을 개최했다.

 

공유 냉장고 '보물창고' 사업은 가조면 통합돌봄 마을센터에서 지역 어르신들이 국과 한두 가지 반찬으로 대충 끼니를 해결하는 식습관 때문에 생긴 영양 불균형 문제를 이웃 간의 작은 나눔으로 식생활을 개선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이날 오픈식이 있기까지는 여러 차례의 주민 회의를 통해 다각적인 운영 방법 등이 논의됐으며 특히 많은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1인 최대 1만 원까지의 소액 모금 운동을 펼쳐 한 달 보름 동안 76만60원을 모금해 사업에 필요한 냉장고와 진열장, 반찬통 등을 주민 스스로 힘으로 마련했다.

 

이런 의미 있는 사업에 대한 소식을 듣고 가조면 용당소 마을에 사는 송동근 씨는 50만 원 상당의 진열용 선반을 기꺼이 구매해 기증했고 가조면 출신의 ㈜천안수지 박창범 대표는 모친이 사는 고향 어르신들을 위해 300만 원 상당의 대형 냉동 냉장고를 기증해 훈훈함을 더 했다.

 

아울러 가조면 석강산업단지 내 ㈜GFS(대표 이문규)에서 12월까지 주 2회 간편식품 100개씩을, 대상㈜거창공장(공장장 이균)에서는 주 1회 소포장 김치 50개씩을 후원하기로 약정했으며 가조면 귀농·귀촌 공예동아리 누리샘터에서도 월 1회 빵 100개씩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가조지역 내 토종흑돼지식당, 참좋다식당, 남도식당, 온천식육식당 등 식당 4곳에서도 주 1회 반찬을 후원하기로 하는 등 곳곳에서 후원 의사를 전해오고 있다.

 

가조면 통합돌봄 마을센터를 이끄는 거창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신종학 민간위원장은 참석자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앞으로 공유 냉장고 '보물창고' 사업이 이름처럼 가조 주민들에게 진정한 '보물창고'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돌아보고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만든 가조면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유 냉장고 '보물창고' 사업과 더불어 가조면 통합돌봄 마을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AI 인공지능 스피커를 비롯한 각종 돌봄 사업들이 경남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은 경남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조면 통합돌봄 마을센터가 가조면 주민들과 함께 공유 냉장고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인공지능 돌봄 사업, 건강 체조 교실, 해피투게더 마니또 사업 등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선도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끝)

 

출처 : 거창군청 보도자료

연합뉴스 보도자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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