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 파업 이틀째인 12일 오전 전북 남원역에서 파업 여파에 따른 시민 불편이 빚어지고 있다.
남원 최대 축제인 흥부제가 열리는 이날 파업 소식을 모른 채 축제장 방문 후 다시 되돌아가려고 역에 나왔던 방문객들이 열차가 취소돼 불편을 호소했다. 또 주말 열차 여행을 하려고 역에 나왔던 시민들도 해당 열차가 취소되거나 운행이 안 돼 분통을 터트렸다.
흥부제 방문객 이모(31) 씨는 "모처럼 고향에 내려와 축제를 즐긴 후 서울로 되돌아가려고 열차표를 예매하려했는데, 파업으로 인해 티켓을 예매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승차권 열차 시간표에는 분홍색으로 13일까지 '운휴' 한다고 표시됐다.
한편 철도노조는 5개 지역본부(호남·서울·부산·대전·영주)별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철도노조의 요구안 해결을 위한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의 노정협의를 요구했다.